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홍수, 가뭄, 폭염 등 대규모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막대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기후 환경을 급격히 변하자, 농작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과 생태계가 적응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들은 사라질 위기에 저해 있습니다.
위험에 빠진 먹거리들,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꿀벌은 가공 없이 완전식품을 생산하는 곤충이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가 꿀벌의 수분에 의해 생산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꽃들의 개화시기가 당겨지면서 꿀벌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꿀은 물론 여러 과실의 재배에서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꿀벌이 사라진다면 현대인의 아침 식탁에 자주오르는 아몬드, 아보카도, 커피, 자몽, 베리류, 오이, 완두콩 등 각종 과일과 채소, 꿀 등은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2. 사과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1위로 차례상에도 빠지지 않는 전통의 과일입니다.
차례상에도 빠지지 않는 전통의 과일입니다. 현재 사과의 최대 산지는 경북.청송,영주 등이지만,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에 강원특별차지도 정선과 양구 일대가 그 위상을 대신할 것입니다.
사과는 평균 15도~18도 선선한 기후 속 일교차가 큰 지역일수록 잘 자랍니다. 환경부와 기상청에 공동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국내 평균 기온은 약 1.8도 상승했습니다. 사과 재배 한계선도 이에 따라 북쪽으로 점점 이동했으며, 2090년에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재배지의 이동은 사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복숭아, 포도, 귤 등 거의 대부분의 과일도 해당되는 일입니다.
3. 밀, 쌀, 옥수수와 더불어 세계 4대 작물로 손꼽히는 감자는 재배 환경을 크게 가라지 않아 18도~20도의 서늘한 기후는 물론 해발 4,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 감자를 재배하기 어려워 1도씩 오를 때마다 생산량이 5%씩 감소합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끄떡없이 잘 자라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내던 감자도 기후변화, 특히 기온 상승에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4. 여름의 기온 상승은 가을까지 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상 고온 환경은 벼의 성장 기간에 영향을 줘 모내기 시기를 앞당기고, 충분한 성장기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수확한 쌀은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자료출처:내일은못 먹을지도 몰라(2021), 시어도어 C듀머스 지음, 정미진 옮김, 롤러코스터.
기후위기 식량보고서 사라지는 것들의 초상 식량편(2022),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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