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이 유난히 밝은 명절이라는의미다. 음력 8월 15일에 뜨는 보름달은 유난히 크고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선조들은 한가위 보름달이 수확 직전에 알이 꽉 찬 열매를 닮았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이시기는 봄에 지은 농사를 수확하는 철이었기에, 풍작이 삶 자체였던 선조들에게 만월을 풍요로움과 고귀함의 상징이었다. 추석 무렵 그해의 농산물을 수확하고 나면 농민들은 풍작의 기쁨을 표현하며 강강술래나 씨름 등을 즐기며 축제를 벌였고, 보름달을 통해 풍성한 농산물을 안겨준 조상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는데, 이것이 바로 추석의 시작이다. 이 때 조상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햇농산물로 상을 차려 제사를 지낸 것이 추석 차례상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햇농산물, 추석이 전하는 건강한 선물
한 해의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인 추석에는 다양한 햇농산물을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밥상의 주인공인 햅쌀뿐 아니라, 새콤달콤한 사과와 과즙이 풍부한 배, 그리고 빨간 대추와 알이 꽉 찬 밤도 추석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햇농산물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유독 햇농산물을 찾는 이유는 햇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고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추석에 먹는 음식의 의미
추석이 되면 으레 먹는 음식들이 있다. 송편과 삼색 나물, 대추, 토란국 등 여러 추석 음식들으 오랜 시간 당연하다는 듯 먹어 왔지만, 그속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쫀득한 송편부터 고소한 삼색나물까지 음식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는 유래를 살펴보자.
송편:행복한 미래를 빚다
추석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송편이다. 송편은 특이하게도 추석에 볼 수 있는 보름달이 아닌 반달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더 나은 미래를 기원했던 조상들의 의중이 담겨 있다. 반달은 시간이 지나면 꽉 차는 보름달이 되기 때문에, 조상들은 송편을 반달 모양으로 빋으면서 앞으로의 삶이 행복하게 채워지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삼색나물:가족의 평화를 기원하다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로 대표되는 삼색나물은 도라지부터 순서대로 뿌리, 줄기,잎을 한기지씩 사용해 만든다. 삼색나물에서 도라지의 뿌리는 조상을, 고사리의 줄기는 부모를, 시금치의 잎은 나 자신을 상징해 삼색 나물을 만들고 먹는 것은 가족의 평화와 건강을 상깅하는 것으로 여겼다.
추석에 먹는 음식의 의미
배:조상께 올리는 신성한 과일
황색의 껍질과 하얀 속살을 지닌 배는 예로부터 고귀한 과일로 여겨졌다. 우리나라의 전통 철학인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가리키며, 하얀색은 백의 민족을 상징한다. 예로부터 배를 차례상에 올리는 것은 조상에게 신성한 과일을 바쳐 집안의 앞날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었다.
대추:자손의 성공과 번창을 바라다
대추는 한 나무에서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열매가 열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헛꽃이 없으며 꽃이 핀 자리에는 반드시 열매가 열려 자손의 무한한 번창을 상징한다. 오래전부터 차혜상에 대추를 올리는 것은 조상에게 자손의 성공과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추석 음식, 저칼로리로 건강하게 만들자
송편 : 송편은 100g당 224kcal정도로, 밥 한공기가 300kcal인 것을 감안할때 절대 낮은 칼로리가 아니다. 송편 소를 깨나 꿀 대신에 콩으로(100당 194kcal)바꾸면 칼로리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전 : 전을 부칠 때는 식용유를 스프레이 통에 담아 팬에 뿌려주면 좋다.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식용를 통째 붓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기름으로도 효율적으로 전을 부칠 수 있다.
소고깃국 : 소고깃국의 주재료인 양지살은 100당 214kcal나 되는 고칼로리 음식이다. 지방질이 적은 부위인 사태(100g당 130kcal)로 저칼로리 소고깃국을 만들 수 있다.
나물 : 차례상에 올라가는 나물 중, 도라지나 고사리같은 기름에 볶아서 익히는 것은 처음부터 물에 데쳐 익히거나, 기름과 물을 1:9비율로 넣어 볶아주며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